폰테크 사이트 ‘친트럼프’ 미 대테러 수장 “양심상 이란 전쟁 지지할 수 없다” 사의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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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3-19 21:54본문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 전쟁에 대한 마가 진영의 지지율이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아서, 켄트 국장의 사임을 본격적인 마가 분열로 해석하긴 아직 어려워 보인다.
켄트 국장은 이날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지 않았으며, 우리가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미국 내 강력한 로비에 의한 압박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집권 1기 때 당신은 우리를 끝나지 않는 전쟁에 끌어들이지 않고도 군사력을 결정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며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것은 이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2기 행정부 들어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과 언론이 허위 정보를 유포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완전히 훼손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우리를 비참한 이라크 전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한 전술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배우자를 이스라엘이 만든 전쟁에서 잃었다면서 “나는 다음 세대를 미국인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전쟁에서 싸우게 하고 죽게 하는 걸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켄트 국장은 2019년, 군 복무 중이던 아내를 시리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잃는 비극을 겪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사퇴에 대해 “그의 성명을 읽고 나서야 그가 나간 게 다행이란 점을 깨달았다”면서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안보에 있어 매우 취약하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는 켄트 국장의 주장에 대해 “모든 국가는 이란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깨달았다”고 반박하면서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똑똑하고 요령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열성 마가 지지자인 켄트 국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예상치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 그의 사퇴 소식에 보수 정치평론가 터커 칼슨은 “켄트는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네오나치’라 비판받는 마가 인플루언서인 닉 푸엔테스를 인터뷰해 마가 진영 내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일으킨 칼슨과 켄트 국장은 서로 가까운 사이다. 켄트 국장 역시 반유대주의·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미연방수사국(FBI)이 1·6 의사당 폭동을 사주했다는 주장을 펼쳐 온 음모론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미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민주·버지니아)은 성명을 내고 “켄트 국장은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으며, 애초에 (대테러센터국장으로) 인준되어선 안 됐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전쟁을 정당화할 만큼 이란으로부터 임박한 위협이 있지 않았다는 켄트 국장의 말에 적어도 부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켄트 국장의 사임을 마가 진영 내 분열의 조짐으로 해석하긴 아직 이르다. 켄트 국장의 사임이 다른 트럼프 행정부 관료들의 사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작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 각종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전쟁에 대한 마가 진영의 지지율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날 CNN 방송의 데이터 전문가인 해리 엔튼은 NBC·CNN의 최근 여론조사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마가 지지자 10명 중 9명이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터커 칼슨 따위는 신경 쓰지 마라. 이 전쟁은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아주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조지메이슨대 교수이자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인 콜린 듀엑도 “자신을 마가·공화당원이라 여기는 사람의 85~90%는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이란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2028년 대선 당선 확률은 미국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에서 6개월 전보다 4배나 치솟은 27%를 기록하고 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미국의 대외 개입을 좋아하지 않는 마가 진영이 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지상군 투입이나 전쟁 장기화는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그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신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전쟁이 장기화하고, 지상군이 투입되는 상황까지 가면, 언제든 마가 진영 내에서 분열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쟁이 사람들을 다시 한번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2022년 2월24일 러시아의 침략으로 시작해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둔감해진 시점에 새로운 전쟁이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2026년 2월28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라는 작전으로 이란을 공습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서 하메네이를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규정하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피에 굶주린 폭도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부르며 하메네이 제거를 이란 국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정의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트럼프의 이란 공격을 정의의 실현인지 아니면 단순히 ‘힘의 정치’의 복귀로 볼지는 다른 문제이다.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것이 힘의 논리에 의한 지정학적 질서의 급격한 변화인지 아니면 주식 시장의 정상화로 칭송되었던 주가의 상승이 꺾인 것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은연중에 놀라는 것은 이번 ‘참수 작전’의 정교함과 극단적 효율성이다.
이번 작전은 인공지능(AI)과 고도화된 감시망을 활용해 테헤란의 최고지도자 관저 등 핵심 거점만을 핀셋처럼 골라 타격한 외과수술식 공격이었다. 이러한 방식은 과거 냉전시대의 전면전과 달리 지도부만을 정밀 타격해 전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군사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군사작전 변화의 핵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2026년은 ‘일반인공지능’(AGI)에 버금가는 충격이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다. 2026년 초 이미 국제 정세는 유례없는 기술적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1월3일 미국의 ‘확고한 결의’ 작전으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되어 미군 함정에 실려 뉴욕으로 압송되었다. 이 두 사건의 공통점은 미군 측 피해가 전무하다시피 한 ‘무결점 작전’이었다는 점이다. 그 배후에는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가 있었다는 강력한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 인류는 이제 AI가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도구를 넘어, 국가 지도자의 생사를 결정하는 ‘사령관’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시대를 목도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전투 방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문명의 권력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다. 이는 핵무기 발명 이후 가장 위험한 기술적 전환일 수 있다. 드론과 위성, 사이버 감시망이 결합된 정밀 군사작전은 이미 21세기 전쟁의 상징이 되었다.
만약 이런 작전에 인공지능이 개입했다면 어떻게 될까? 목표를 식별하고, 공격 경로를 계산하고, 작전 성공 확률을 분석하는 과정에 인간이 아니라 알고리즘이 참여했다면, 우리가 지금 정말 놀라고 경계해야 할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인공지능은 ‘결정 권력’을 대표
이 질문은 단순한 군사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왜 핵무기 발명 이후 가장 위험한 기술적 전환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서다. 20세기 인류는 핵무기를 만들었다. 핵무기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강력한 파괴 장치였다. 그러나 핵무기의 역설은 그것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사용이 억제되었다는 점이다. 핵무기는 전쟁의 수단이 아니라 억지의 장치가 되었다.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곧 상호 파괴를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핵무기와 다르다. 인공지능은 단일한 무기가 아니라, 권력의 새로운 형태다.
그것은 정보를 분석하고, 목표를 선택하고, 행동을 최적화하는 능력이다. 핵무기가 물리적 파괴력을 대표한다면, 인공지능은 ‘결정 권력’을 대표한다. 인공지능이 점점 더 인간 대신 더 많은 결정을 하게 된다면, AI는 핵무기 이후 가장 정교한 ‘죽음의 기계’가 될 것이다.
오늘날 전쟁은 이미 알고리즘의 도움 없이 수행되기 어렵다. 위성 영상 분석, 표적 식별, 드론 경로 계산, 미사일 방어체계, 사이버 작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AI는 필수적인 도구가 되고 있다. 군사 전략가들은 이를 ‘킬 체인(kill chain)의 자동화’라고 부른다. 표적 탐지에서 공격 실행까지 이어지는 과정이 점점 더 빠르게 자동화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 전통적인 전쟁에서는 인간이 결정을 내렸다. 장군이 명령을 내리고 병사가 그것을 수행했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작전 환경을 분석하고 공격 옵션을 제시하기 시작하면, 인간은 점점 ‘승인 버튼’을 누르는 역할로 축소된다. 이것이 바로 인공지능 시대의 첫 번째 역설이다.
인간은 여전히 전쟁을 수행하지만, 전쟁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현대 전쟁의 속도는 이미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섰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몇초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이버 공격은 밀리초 단위로 이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인간의 판단이 너무 느리다. 결국 알고리즘이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독일 정치철학자 해나 아렌트는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분석하면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녀는 아이히만이 악마적인 괴물이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 관료였다고 보았다. 그는 규칙을 따랐고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었다. 그는 스스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행위를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악을 저지른 것이다. 악은 판단의 결여에서 기인한다.
인공지능이 전쟁에 깊이 개입할 때 우리는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공격을 결정한 사람이 누구인지 불분명해진다. 군인인가, 장군인가, 알고리즘인가. 책임의 사슬은 흐려진다. 이것이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두 번째 위험이다. 책임의 증발이다. 핵무기를 사용할 때는 책임이 분명하다. 국가 지도자가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제시한 결정을 인간이 단순히 승인한다면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인공지능이 핵무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자율적 시스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로 전쟁 더 빈번해질 수
철학자이자 옥스퍼드대 교수인 닉 보스트롬은 ‘초지능’에 관한 연구에서 중요한 경고를 제시했다. 초지능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을 가진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런 시스템이 인간의 목표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목표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부여한 목표를 충실하게 수행한다고 믿는다. 문제는 그 목표가 충분히 정교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인간에게는 당연한 상식이 알고리즘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적을 제거하라”는 목표를 가진 AI 시스템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인간이라면 그 목표를 정치적 맥락 속에서 해석한다. 그러나 알고리즘은 목표를 문자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이때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전쟁 기계가 된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은 핵무기보다 더 위험한 ‘죽음의 기계’가 된다.
핵무기는 파괴력은 커도 지능은 없다. 핵무기는 목표를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목표를 분석하고 전략을 계산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은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전쟁의 두뇌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세 번째 위험이다. 전쟁의 자동화다. 전쟁이 자동화될수록 전쟁의 비용은 낮아진다. 병사들이 죽지 않는 전쟁은 정치적으로 훨씬 쉽게 선택될 수 있다. 드론 전쟁이 확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격하는 쪽은 거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이것은 국제정치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 과거에는 전쟁이 너무 위험했기 때문에 국가들이 신중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전쟁을 저비용 정밀 공격으로 바꾼다면 전쟁은 더 빈번해질 수 있다. 즉 인공지능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정상화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위험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을 물리적으로 파괴할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판단 능력을 약화시키고 책임 구조를 흐리게 만들며, 전쟁의 비용을 낮추고 정치적 결정을 자동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위험은 핵무기보다 더 미묘하다. 인공지능은 핵폭발처럼 눈에 보이는 파괴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대신 그것은 서서히 인간의 결정을 대체하고, 정치적 책임을 분산시키고, 전쟁을 일상화할 수 있다. 우리가 그 변화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권력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효율성에 눈이 멀어 AI의 실존적 위험을 간과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다.
1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웰니스바에서 모델들이 국내 유기농 바나나 농가와 협업해 생산한 음료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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