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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샵 [정동칼럼]상상력 사라진 정치, 주류 시대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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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1-3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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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샵 내란수괴 윤석열이 사형을 받느냐 징역형을 선고받느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훨씬 더 본질적이다. 왜 한 나라의 대통령이 21세기에 위로부터의 내란이라는 극단적 선택에까지 이르렀는가. 개인의 일탈인지, 아니면 정치 엘리트 구조가 빚어낸 필연인지를 묻지 않는다면 어떤 처벌도 공허해진다.
아이러니는 분명하다. 피고인 윤석열은 46년 전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모의재판에서 쿠데타 세력에게 사형을 구형한 당사자다. 그리고 30여년 전 전두환 전 대통령 역시 사형을 구형받았다. 역사는 반복되었지만, 반복의 방식은 더욱 초라해졌다. 권력의 종착지가 사법적 심판이라는 점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상상력의 빈곤은 과거보다 더 심각하다. 과거의 쿠데타가 권력만을 탐한 외부로부터의 군사반란이라면 윤석열의 내란은 친위쿠데타에 해당해 국민을 배신했다는 점까지 가중 처벌되는 것이 마땅하다.
불법계엄은 한국의 주류 엘리트들이 보여준 부정적 상상력의 극치였다. 동시에 상상력의 완전한 부재를 상징하기도 했다. 법조인, 군인, 경찰 등 국가기관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어 만들어낸 결과물이 고작 보여주기식 6시간 불법계엄이었다는 사실은 참담하다. 국가권력의 가장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해놓고 친위쿠데타를 인정하기는커녕 반성조차 하지 않았다. 이것이 오랫동안 한국 사회를 이끌어왔다고 자부하던 엘리트들의 실력이자 민낯이었다. 그들은 국가를 운영할 능력은 없으면서 국가를 장악하려는 욕망만 넘쳤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 이후에 벌어진 정치 풍경은 더욱 피곤하다. 국민의힘은 윤 어게인을 외치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당의 주류를 점령했고, 당원게시판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 끝에 전직 대표에 대한 제명 처분이 내려졌다. 여기에 현재 당대표는 단식을 수단으로 삼아 극단의 정치를 연출하며, 결국 정치는 그들이 이용하는 도구가 되었을 뿐 국민의 삶은 인질로 잡혀 있는 상태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은 빠져 있고, 국민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현재의 정치를 혐오하며 우리의 삶 속에서 정치를 더 멀리 밖으로 밀어내는 악순환 구조에 빠져 있다.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정치인들의 생존 수단으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다.
그러는 사이 세상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제 5100선을 넘어섰고, 지역 행정통합이라는 구조 개편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방주도성장이 대한민국을 살릴 유일한 대안으로 이미 제안되고 있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생중계하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치를 닫힌 권력의 공간이 아니라 공개된 토론의 장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불확실의 시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계 속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뽐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성장은 구호가 아니라 실력으로, 발전은 선동이 아니라 결과로써 증명되고 있다. 국정장악력을 기반으로 투명성과 장벽 없는 소통이 새로운 리더십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명실상부 국민의 뜻과 동행하는 국민주권정부가 성과를 내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이 극명한 대비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2000년 이후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 관습적 엘리트주의가 얼마나 쉽게 붕괴될 수 있는지, 그리고 비주류라 여겨졌던 영역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가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팔로형 리더십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 청사진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리더십은 계엄령이나 선거 부정의 망상에서 나오지 않는다. 평범한 보통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과에서 비롯된다. 진정한 리더십은 강제나 일방적 지시가 아니라 신뢰나 쌍방향 소통에서 나온다.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 한 시대의 종언을 고하지 않는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 결단이 재판의 이름일 수도 있고, 선거라는 이벤트일 수도 있으며, 헌법에 따른 정당해산의 절차일 수도 있다. 그 방식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오를 철저히 단죄하고 반성 없는 권력이 다시는 재생산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상상력이 없는 정치는 결국 스스로를 파괴한다. 지금 한국 사회가 마주한 것은 특정 인물의 몰락이 아니라, 주류라 불리던 시대의 종말이다. 주류가 종말한 이후를 새로운 세력이 어떤 내용으로 채워낼 것인지에 우리의 운명이 달려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의 선고 공판이 28일 열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미 체포 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기에 김 여사까지 실형을 선고받으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유죄로 처벌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다. 같은 날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핵심 인사들의 선고도 예정돼 있어 향후 관련자들의 재판에 미칠 파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오는 28일 오후 2시10분부터 김 여사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법원이 방송사의 중계방송 신청을 허가하면서 당일 법정 상황은 생중계로 전달된다.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특가법 알선수재 혐의에 징역 11년에 벌금 20억원과 추징금 8억1144만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372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검이 김 여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다.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자본시장법 위반),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전략 공천하도록 지시한 것(정치자금법 위반), 그리고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청탁을 받고 샤넬 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것(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이다.
혐의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가장 큰 쟁점은 김 여사가 인지했는지, 공범에 해당하는지다. 특검은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 매매 내역을 직접 확인해왔던 점이 확인된다. 피고인이 계좌를 맡기면 어떻게 이익을 분배할지 명확히 인식했고, 이 주식 매매가 비정상적인 방식임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가 ‘주포(주도 세력)’ 이준수씨의 지시와 요청에 협력하고 원금과 손실 보장 약정까지 든 점 등을 들어 단순 방조가 아닌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씨 역시 과거 검찰 조사에서 ‘김 여사가 몰랐을 것’이라고 한 것과 달리 최근 특검팀 조사에선 정반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여사는 계속해서 “계좌만 빌려줬을 뿐 구체적 거래 정보는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피고인은 이용됐고, 시세 조종 사실을 알았다면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 방식도 잘 모른다며 주식 투자에 대한 전문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혐의와 관련해서는 김 여사가 인지했는지와 함께 부당이득을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형량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세 조종으로 인한 부당이득을 특정하지 못하면 중형을 선고하는 건 어려울 수도 있다.
명태균씨로부터 ‘공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선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와 김 여사가 정치자금법상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에 해당하는지가 관건이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정치적 공동체’로 보고, 경제적 가치가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것이 정치자금 수수라며 기소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이 없고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명씨가 홍보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피고인에게는 별로 가치 없는 내용”이라며 “피고인과 윤 전 대통령이 명씨와 공모했다고 인정할 근거도 없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과 명씨는 이와 관련해 별도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어, 이번 법원 판단에 따라 해당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일교 관련 알선수재 혐의에서는 청탁과 대가성이 인정되는지가 쟁점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영부인 지위를 남용해 고가의 선물을 받고 통일교의 현안 해결을 약속해줬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받은 적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김 여사에게 물품을 전달한 전성배씨가 재판 과정에서 가방과 목걸이 등을 특검에 제출하자, 뒤늦게 본인도 입장을 바꿔 “가방은 받았지만 의례적인 선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라프 목걸이는 받은 적이 없고, 받았더라도 6000만원에 불과해 수조원의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통일교 청탁을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 직후인 오후 3시부터는 김 여사의 통일교 뇌물 혐의와 관련된 윤영호 전 본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권성동 의원의 1심 선고도 예정되어 있다.
“이때까지 해보지 않았던 욕망과 야망, 부와 권력에 대한 직진성을 가진 캐릭터에 끌리게 됐어요. 시청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선택한 작품입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부터 <사랑의 불시착>까지 배우 현빈(44)은 로맨스 드라마 ‘남주’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디즈니+에서 공개된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악역 ‘백기태’를 연기했다. 1970년대 중앙정보부 과장을 표현하기 위해 택한 2대8 가르마나 딱 붙는 정장 등 외형은 물론 냉혈하고 치밀한 성격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종영을 기념해 기자들과 만난 현빈은 “기태가 그렇게 나쁜가. 물론 그의 행동은 나쁘지만, 저는 연기하며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빈은 “기태라는 인물이 가진 설움은 당시 국가와 시스템이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했다. 힘들었던 과거가 얼마나 싫었으면 이렇게까지 발버둥을 칠까 싶어 이해하게 됐다”며 “그의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응원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는 게 캐릭터의 매력 같다”고 덧붙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마약 거래를 통해 부와 권력을 가지려는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와 그를 검거하려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갈등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백기태는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두 동생을 키워낸 인물로, 자신이 자라며 겪었던 부당함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는 마음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와 권력을 좇는다.
현빈은 그 시절 무시무시한 권력이었던 중앙정보부의 위압감을 표현하려는 마음에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약 14kg을 찌웠다. 커진 체격에 액션 연기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은 현빈을 ‘K-톰하디’ 혹은 ‘K-제임스 본드’라고 칭했다. “위압감이 대사가 아니라 몸에서 보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이 요구하시진 않았고 제 생각이었죠. 촬영에 들어가고 나서 저도 감독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메이드인 코리아>의 우민호 감독과 현빈은 영화 <하얼빈>(2024)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현빈은 우 감독을 “촬영을 진행할 때까지도 고민을 멈추지 않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한 신도 그냥 찍은 장면이 없다. 당일 촬영 준비를 마치고 베이스캠프에 가면 감독님, 다른 출연자분들과 대화하며 연기에 더할 것과 뺄 것들을 정했다”며 “매 장면을 상의하며 찍은 덕에 보시는 분들도 내용이 탄탄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고 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현빈의 첫 OTT 단독공개 작품이기도 하다. 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공개 후 약 20일 연속으로 디즈니플러스 톱10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현빈은 “주변에서 좋게 봐주셨다는 말을 들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시리즈는 처음부터 12부작으로 계획됐다. 시즌 1은 지난 14일 6화로 마무리됐고, 시즌 2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현빈은 “시즌 1에서 등장인물과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면, 시즌 2에서는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시즌 2는 말 그대로 ‘전쟁’일 것 같습니다. 남동생인 기헌과 기태의 관계변화나 장건영과의 본격적인 싸움도 있어요. 시즌 2에서는 사건이 폭넓어지고 깊어지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백기태와 같이 줄타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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